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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타이어 산업의 순환경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AX(인공지능 전환) 기반 전주기 MRV(측정·보고·검증)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습니다. 이는 유럽연합(EU)의 에코디자인 규정(ESPR)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규제 속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최근 타이어 업계는 EU가 2024년 7월부터 시행한 에코디자인 규정에 따라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해당 규정은 제품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효율, 재생원료 비율, 탄소배출량 입증 등을 요구하고, 전주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특히 2025년부터 타이어가 우선 적용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유럽 수출 비중이 40%에 달하는 우리 기업에 새로운 무역장벽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KTC는 대한타이어산업협회와 기업, 지자체, 연구기관 등과 함께 타이어 제조부터 판매, 폐기, 재활용까지 전 과정의 데이터를 정밀하게 관리하는 통합 지원망을 운영 중입니다. '측정 기술 고도화', '신뢰성 있는 데이터 시스템 구축', '수출 지원을 위한 국제적 대응체계 운영' 등 3가지 전략이 핵심입니다.
우선 친환경 타이어 소재 개발과 정밀 측정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충북 충주에 위치한 '한국소재융합연구원' 등과 협력하여 2028년까지 190억원 규모의 신소재 관련 개발센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엘라스토머 등 신소재의 성능을 공신력 있게 평가할 예정입니다.
또한, 폐타이어 재활용 소재의 전과정 데이터베이스(LCI DB)를 표준화하고, 재생카본블랙(rCB) 등 복합 소재의 매스밸런스 산정법을 개발합니다. 기존 1년 단위 추정치에 의존하던 국내 폐타이어 재활용 데이터를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정교한 MRV 측정 기술로 전환해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기존 장부 기반 데이터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AX를 접목한 점도 KTC만의 차별점입니다. 타이어 제조업체와 AI 전문기업과 협력해 실시간 전주기 디지털 통합관리 플랫폼을 구축 중입니다.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제조 실행 및 에너지 관리 시스템(MES-EMIS) 플랫폼을 통해 폐타이어 발생부터 재생산까지 흐름을 실시간으로 추적합니다. 이 데이터는 전과정평가(LCA)와 자동으로 연계되어 공급사, 제조사, 수요사, ESG 평가자가 모두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는 향후 EU에서 요구할 디지털 제품 여권(DPP) 대응의 핵심 도구가 될 전망입니다.
KTC는 우리 기업이 해외 시장의 기술 장벽에 가로막히지 않도록 국제 활동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비교 가능한 LCA 평가 모델을 개발해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단체 표준에 부합하는 분석 알고리즘과 데이터 플랫폼도 설계 및 운영합니다.
아울러 '폐타이어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통해 수출 현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겪는 탄소 규제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파트너 역할을 수행합니다. 글로벌 친환경 타이어 시장이 2033년 약 1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국제적 공신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안성일 KTC 원장은 “산업의 디지털·그린 전환 시대에 국내 타이어 업계의 핵심 경쟁력은 신뢰성 있는 타이어 순환경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KTC가 보유한 57년의 계량·계측 노하우와 시험·인증 역량을 총동원해 K-타이어 기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