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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인증을 위한 시험 표준은 한국 및 국제적 적용 기준과 다른 자체 기준 사용"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사전에 다양한 규격의 표준 및 인증 대비 필요"
이시영 KTC(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중국법인장(lesyoung@ktc.re.kr)
지난 8월 1일부터 중국 배터리 CCC 강제 인증이 시행되었다. 정확하게는 휴대용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셀과 팩이 인증 대상이며 1년 후인 2024년 8월 1일부터 인증받지 않은 기기의 제조, 수입, 판매 등이 금지된다.
기존에는 임의 인증으로 진행하던 휴대용 배터리가 강제 인증 대상으로 지정되어 중국 내 관련 업계에서는 갑작스레 강제 인증을 준비하며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이 조치는 중국 기업뿐 아니라 중국을 대상으로 수출 및 판매하는 모든 기업에 적용된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도 이번 조치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휴대용 전자제품용 리튬이온전지 및 배터리팩 안전기술기준(GB 31241 : 2022)에 따르면 해당 규격에 적용되는 휴대용 전자기기는 18kg 이하로 사용자가 항상 휴대할 수 있는 제품으로, 예시는 아래와 같다.
a) 휴대용 사무용품: 노트북, 태블릿 등
b) 이동통신 제품: 휴대폰, 무선전화기, 무전기 등
c) 휴대용 음/동영상 제품: 휴대용 텔레비전, 휴대용 음/동영상 플레이어, 카메라, 캠코더,
녹음펜, 블루투스 이어폰, 휴대용 스피커 등
d) 기타 휴대용 제품: 전자 내비게이션, 디지털 액자, 게임기, 전자책, 모바일 전원, 휴대용 에너지 저장 전원, 휴대용 프로젝터, 웨어러블기기 등
따라서 해당 제품을 중국에서 판매하기 위해서는 제품 내부에 들어가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인증을 받거나 혹은 인증받은 배터리로 교체를 한 뒤 판매를 하여야 한다.
중국 정부는 배터리 CCC인증을 위해 시험기관 20곳을 1차로 지정하였고 지정 시험기관에서 시험 후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배터리 CCC인증 공고 이력
- 2022.09.17. 사전공고 (국무원판공청)
- 2023.03.16. 세부내용 및 시행일 발표 (시장감독관리총국)
- 2023.06.07. 시험기관 발표(20개 기관)
- 2023.08.01. 제도시행, 인증접수 시작
- 2024.08.01. CCC 강제 대상 적용 - CCC미인증 제품에 대해서는 출고, 수입, 판매가 금지됨
<배터리 CCC 시험 기관(1차 발표 20개 개관)>
배터리 인증을 위한 시험 표준은 한국 및 국제적으로 적용하는 IEC 62133이 아닌 중국 자체 표준인 ‘GB 31241 : 2022 - 휴대용 전자제품용 이온 전지 및 배터리팩 안전 기술 규범’이 적용된다.
GB 31241은 IEC 62133 대비 과전류, 과전압 등의 보호장치에 대한 요구사항, 과충전 조건이 다른 등 많은 부분에서 내용이 상이하며,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요구사항들이 많다.
따라서 한국 KC인증을 받은 제품, 혹은 다른 국제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 하더라도 중국 내 시험에서 GB규격에 부적합할 수도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국제무역에서 각 나라에서 요구하는 필수 인증은 원활한 수출을 가로막는 기술장벽으로 작용하곤 한다. FTA를 통해 관세장벽을 통과하더라도 기술장벽이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증이 실질적으로 수출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정부와 시험인증기관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 발생하는 기술 장벽을 낮추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중국 배터리 CCC강제인증 대상 적용 등과 같이 새로운 규제가 생겼을 때 우리 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걸음 빠른 제도 파악 및 기업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KTC 중국법인은 심천에 배터리 시험소를 구축하고 중국 공인시험기관 인증인 CNAS 및 국제공인시험소인 CBTL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KTC 심천 배터리 시험소는 중국 현지에서 GB 규격에 대한 다수의 시험 경험으로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우리 기업이 배터리 중국 CCC인증을 준비하는 경우 사전에 중국 GB규격에 부합하도록 검토하여 보다 원활히 CCC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험 간 부적합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현지에서의 디버깅 절차를 통해 더욱 빠른 인증 획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