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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인증 선도기관으로서 국내 기업의 가전 수출 지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하 KTC)은 지난 7월 20일 국내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 SASO*로부터 식기세척기 에너지효율 시험소로 지정되었다고 밝혔습니다.
* SASO(Saudi Standards, Metrology and Quality Organization) : 1972년 사우디 정부 내 설립된 표준 및 품질 운영 기구로서, SASO인증을 포함한 국가 내 적합성 평가, 표준제정, 법규 등을 운영하는 정부기관입니다. 2019년 12월부터 SASO 인증을 강제화하며 점차 규제를 확대 및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2024년 1월부터 식기세척기에 대한 에너지효율 인증을 강제화하겠다고 올해 2월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국내기업은 △유예기간 없는 촉박한 규제 시행 △글로벌 시험 지정기관 부재 △규제 관련 소통창구 부족 등의 무역 장벽 이슈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KTC의 에너지효율 시험소 지정을 통해 우리 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가전 수출이 촉진될 전망입니다. 국내 기업들은 해외 샘플 송부 없이 KTC의 시험성적서를 통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SASO 인증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사우디의 식기세척기 시장은 2019년까지 보유 가정이 9%일 정도로 전체 주방기기 시장에서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2022년 기준 11%까지 증가하며 꾸준히 규모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의 수출액 또한 2019년 기준 5.4백만 불에서 2022년 기준 8.4백만 불 달러로 53%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국내 기업 제품이 사우디 내에서 프리미엄 가전으로 인정받으면서 이러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對사우디 식기세척기 수출 동향 》
단위 : 천 $(USD 1,000)
자료 : 관세청 수출 무역통계
한편, KTC는 국내 최초 중동통합인증 GCC인증1) 기관으로 지정된 중동 인증 선도 기관입니다. 중동 지역 수출 지원을 위해 올해 5월 UAE 두바이에 중동 지사(UAE)를 설립한 이후, 위와 같은 지정을 통한 업무 확대는 물론 GulfTIC2), RACS3) 등 UAE 인증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기업이 적기에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 8월에는 업무협력의 결실로 KTC를 통한 GulfTIC 1호 인증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국내 수출기업이 KTC를 통해 아랍에미리트 ECAS4) 인증을 획득하는 등 실질적인 수출 지원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최근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현지 창구 없이는 애로사항이 많은 중동 국가의 특성상, 앞으로 KTC 중동지사의 지원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1) GCC(Gulf Cooperation Council) 인증 : GSO 7개국 수출 시 필요한 강제인증(사우디, UAE,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예멘)
2) GulfTIC : Gulf Technical Inspection and Certification
3) RACS : Regulatory Authority for Communications and Service
4) ECAS(Emirates Conformity Assessment Scheme, 아랍에미리트 안전인증): 화장품, 전기전자, 식품 등 강제 인증제도
KTC 안성일 원장은 “우리 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설립한 중동 지사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둬 기쁘다”며 “최근 중동 내 한국 기업의 이미지가 올라가는 만큼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